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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올림픽…앞으로 1년 유망종목 해외전훈러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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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국내의 혹서를 피해 대부분의 주요종목 국가대표선수들의 해외전지훈련이 꼬리를 물고있다.
내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등에 대비, 전례없이 경기력향상에 적극성을 보이고있는것이다.
복싱·레슬링·핸드볼·양궁·육상·축구·배구등의 대표선수들이 미국을 비롯, 유럽과 중동지역에서 실력연마를 꾀해 땀을뿌린다.
혹서기에 이들 올림픽의주요종목들이 대거 해외로진출. 강화훈련을 벌이는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특히 메달유망종목인 양궁·복싱·레슬링의 미국과 터키 전지훈련은 괄목할 성과를 거둘것으로 기대되며 레슬링의 경우 88년서울올림픽까지 겨냥하여 주니어대표들을 미국에 파견, 주목을끈다.
이외에 남녀농구도 9월이후 미국으로, 유도·사격·마라톤등은 미국·서독·뉴질랜드등으로 전지훈련을 떠날계획이다.
축구대표화랑은 약20일예정으로 22일하오 미국으로떠난다.
FB장정·유병옥, FW함현기등 3명의 청소년대표를 최근 보강한 화랑은 11월의 LA올림픽 아시아1차예선(방콕)을 1차목표로 팀웍조성을 꾀한다.
화랑은 26일과 28일 로스앤젤레스에서 멕시코·엘살바도르·과테말라와 4개국친선경기를 가진후 엘살바도르(31일)코스타리카 (8월4일) 과테말라(8월7일)온두라스 (8월9일)등 중미지역을 순방한다.
올해들어 대폭 개편된 화랑이 해외전지훈련을 갖는것은 처음이다.
조윤옥 감독은 『차분하게 훈련할수있는 첫기회다. 새화랑의 틀을 이번 해외훈련 기간중에 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레슬링대표선수단 18명(임원4, 선수14)은 이미 지난9일부터 터키 앙카라에서 전지훈련을 벌이고있다.
대표팀은 오는 28일부터사흘동안 벌어지는 야사도구 국제레슬링대회에도 출전한다.
이대회에는 소련·불가리아·미국·일본등 세계강호들이 모두 초청을 받아 오는10월 소련 키에프세계선수권대회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있어 한국레슬링의 현주소를 확인할수있다.
또 주니어팀은 미국서 벌어지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8월11∼14일·시카고·17∼18세) 와 에스프와 세계선수권대회(8월11∼13일·로스앤젤레스·19∼20세)에도 참가한다.
16명의 복싱 대표 선수단(임원5, 선수11)은 지난20일부터 8윌5일까지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즈에서 전지훈련중이다.
콜로라도 스프링즈에는 미국올림픽대표선수단이 훈련을 벌이고 있는 선수촌이있다.
그래서 대표팀은 미국대표선수들과도 친선경기를 벌일 예정이다.
역도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21∼30일·카이로)에 참가중이며 아시아선수권대회 (8윌13∼22일·시리아 다마스커스)에 15명(임원5, 선수10) 의 대표팀을 파견할예정이다.
LA올림픽에서 메달획득가능성이 가장 큰양궁은 대표팀이 지난16일 출국, 미국 LA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고있다.
세계상위수준에 있는 양궁은 오는 8윌8일까지 훈련을 갖게되는데 훈련기간중 전미 오픈대회(8윌1∼5일)에도 출전케된다.
한편 구기종목중 LA올림픽출전가능성이 높은 여자핸드볼은 8월20일께 서독에 원정, 20일정도 전지훈련을 갖는다.
이때 서독에서는 유럽클럽대항여자친선대회가 열려 서독·프랑스·네덜란드등은 물론 스칸디나비아 각국·동독·체코·헝가리등 동구권의 강호들이 대거출전. 이들과 친선경기도 가질계획을 이미 짜놓고있다.
지난6월20일 제일 먼저 출국한 육상선수단은 가장 오랜기간 해외서 훈련한다.
남자선수는 장재근·최용준(이상 단거리) 윤기석(중거리) 신이식(높이뛰기) 김종익(멀리뛰기) 정성국(세단뛰기) 양은령(투창) 윤태근(4백m허들), 여자선수는 모명희·남영애(이상단거리) 김희선(높이뛰기) 전화경(투원반)등으로 오는8월10일까지 로스앤젤레스의 UCLA대학에서, 그후한달간은 오리건주 유진에서 미국의 저명한 지도자로부터 훈련을 받는다.
마라톤의 대표급선수들은 9월에 뉴질랜드로떠날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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