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PC를 삼키다… 마우스 안에 CPU와 플래시 드라이버까지 내장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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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가 PC를 집어삼켰다. 마우스 안에 PC가 통째로 들어 있는 초소형 제품이 출시됐다. 마우스는 PC의 보조 장치라는 통념을 뒤집는 제품이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전문매체들은 폴란드의 마우스박스(http://www.mouse-box.com)가 PC가 내장된 마우스의 시제품을 개발했으며 생산 확대를 위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우스박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금까지 컴퓨터 디자인과 외관에 대한 접근은 항상 똑같았다”며 “지금까지는 모니터·키보드·중앙처리장치(CPU)·마우스를 가지고 다녀야 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게 됐다”고 소개했다.

폴란드 엔지니어 5명이 개발한 마우스박스의 프로토타입에는 쿼드코어 1.4기가헤르츠(GHz) ARM 코텍스 프로세서와 128기가바이트(GB) 플래시 드라이브가 포함됐다.

크기는 일반 마우스와 같으며, 조작도 같은 방식으로 하면 된다. 충전은 마우스박스를 사용하는 동안 무선 충전 패드에 올려 두면 자동으로 이뤄진다.

이 제품 홈페이지는 한국시간 26일 오전 9시30분 기준으로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접속을 시도하면 ‘불법·유해 정보(사이트)에 대한 차단 안내’가 나왔다.

이진우 기자

[사진 마우스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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