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 해양박물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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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목포=이근성기자】우리나라에 해양박물관이 세워진다. 신안해저유물의 마지막발굴작업을 살펴보기위해 15일 발굴현장에 도착한 이진희문공장관은 신안침몰선의 복원전시를 위한 해양박물관건립을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현재발굴인양중인 침몰선은 14세기께의 고래선체로서 세계적으로 중요한 유물』이라고 지적하고 이배가 동양의 조선기술과 항해사연구에 지대한 연구과제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영구전시할 해양박물관건립을 위한 위치와 규모, 전시내용등은 전문적인 검토를 거쳐 추진될 계획이라고 밝히고 목포는 현장주의와 지방문화 육성발전이란 차원에서 유력한 후보지가 되고있다고 설명했다.
목포시는 현재 침몰선 복원작업을 펴고있는 목포보존처리장이 위치한 용해동일대에 해상유원지를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이곳에 해양박물관이 건립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장관은 또 세계해저발굴사상 최대의 발굴이었던 신안유물발굴이 끝나는대로 발굴현장인 신안군겸도에 발굴기념비를 건립할 계획이며 국립박물관에서는 모든유물을 정리, 한·중·일 관계학자들의 연구를 거쳐 국제학술세미나를 열고 신안해저유물을 총망라한 특별전시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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