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형·성냥갑모양등 못짓게해 아파트분양 일정 차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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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가 「일」자형이나 성냥갑모양의 아파트를 짓지못하도록해 이미 사업시행절차를 밟고있던 아파트건설업체들이 아파트의 설계를 바꾸느라 분양일정을 연기, 하반기 주택공급이 차질을 빚게됐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내에서는 올 하반기에 24개업체에서 모두 1만7천93가구의 아파트를 건립,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아파트 설계변경으로 공사기간이 늦어지게 됐다.
유원건설의 경우 지난달말 사업승인 신청서를 냈다가 미관심의에서 보류돼 지난6일 재심신청에서 겨우 사업승인이 났으며 극동건설·선경종합건설·라이프주택등은 이같은 조건에 묶여 사업승인이 보류된채 아직 아파트건립공사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0순위자의 기득권이 인정되는 9월말까지 분양될 아파트는 당초7천6백여가구로 예정됐으나 이같이 분양이 늦어져 4개 업체에서 1천6백여가구가 분양될것으로 보여져 6월말 현재 0순위 통장을 갖고있는 3천3백89명이 9월말까지 모두분양을 받을수 없게됐다.
9월말까지 분양될수있는 아파트는 공정 10%를 마쳐야 분양이 가능해 ▲한국도시개발의 장안동아파트(4백56가구)를비롯 ▲삼호의 반포동(1백98가구)▲신동아건설의 서빙고동2차(5백20가구) ▲우성건설의 대치동2차아파트(4백20가구)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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