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항기 뜨게 한 한국인 관광열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중국 황산(黃山)에 대한항공이 세계 최초로 국제선 직항로를 열었다. 대한항공 상하이(上海) 지점은 16일 "중국 안후이(安徽)성 황산시 공항에 14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국제선 직항 여객기를 취항시켰다"고 밝히고 "앞으로 10월 말까지 매주 금요일과 일요일 두 차례, 총 6회에 걸쳐 부정기 항공편을 운항한다"고 발표했다.

이 노선에는 149석짜리 B737-800 항공기가 투입되며, 서울에서 황산까지의 비행시간은 2시간20분 정도다. 당초 황산 주변은 군사적인 이유로 국제선 직항이 불가능한 지역으로 분류돼 왔다. 그러나 지난해 6월 대한항공의 황산 광고가 국내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면서 월 700명에 머물렀던 한국인의 황산 여행객 수가 최근 월 6000명까지 늘어나자 사정이 달라졌다. 황산의 상품성을 알아차린 황산시 당국이 적극적으로 직항노선 개발에 나섰기 때문이다.

영화 와호장룡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황산은 신라 왕자 출신인 지장보살이 모셔져 있는 구화산, 중국 도자기의 산실인 경덕진 등 테마 관광코스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상하이=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