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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클릭] "세계 최고의 지식인은 촘스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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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이라크전쟁을 강력히 비판해온 미국의 언어학자 노엄 촘스키가 세계 최고의 지식인에 선정됐다. 미국의 격월간 외교정책 전문지 포린 폴리시와 영국의 시사지 프로스펙트가 공동으로 온라인 독자투표를 실시한 결과다.

'변형생성문법'이론을 창시한 촘스키는 반전 운동가로 명성이 더 높다. 베트남전을 앞장서 반대했고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주도한 이라크전을 '파렴치한 침략'으로 규정했다.

베스트셀러 '장미의 이름' 작가인 이탈리아의 중세연구가 움베르토 에코(2위), 체코의 벨벳 민주혁명을 주도한 바츨라프 하벨(4위), 독일 프랑크푸르트학파 사회학자 위르겐 하버마스(6위)도 상위권에 올랐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17위, 미국의 신보수주의자(네오콘) 폴 울포위츠 세계은행 총재는 19위를 차지했다.

지식인도 대중 인기도에 따라 자리매김을 당하는 시대가 아닐 수 없다.

한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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