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를 갖고 부딪쳐라』화제|장훈,「선수23년」 담은책 일서 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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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일본프로야구에서 전인미답의 3전85안타의 대기록을 수립했던 재일교포 장훈씨(43)가 『용기를 갖고 부딪쳐라』라는 책을 펴내 화제가되고있다.
이책은 「불굴의 한국인」 「안타제조기」 「기록의 사나이」등 많은 닉네임을 갖고있는 장훈씨가 81년 선수생활을 은퇴한 후 23년간의 프로야구선수로서 자신이 평소 겪고 느낀 프로선수로서의 몸에 밴 체험담을 겪은 것으로 많은 야구팬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것이다.
장훈씨는 이 책에서 『누구든지 3할대의 타자가 될수있다는것이 나의 지론이다. 이것은 비즈니스세계에도 마찬가진다 이를위해서①노력②절제 ③자신에게 적합한 기술의 습득등 3가지조건을 지켜야한다. 이 3가지조건에 따라 용기를 갖고 부딪쳐야 한다. 내가 23년간의 선수생활에서 3천85안타, 3할8푼3리4모의 일본최고타율, 7번의 수위타자기록등 많은 기록은 이 3가지조건에 의해 이루어진것』 이라고 쓰고 있다. 특히 자신에게 적합한 기술을 습득하기위해 자신은 7년간의 긴시간이 걸렸다고 덧붙이고 있다.
프로선수들의 연습에 관해서는 프로선수들은 강한 목적의식을 갖고 자신의 성격·개성등 약점과 장점을 철저히 파악한후 어느것이 자신에게 적합한 기술인가를 알아내야한다고 강조하고있다. 연습은 구체적이고 실전적이어야하며 정확한 기본을 자신에게 맞는 기술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연습을 할때도 가상된 모형을 그리며 상대방투수의 타이밍·투구방법등에 따라 배트를 휘둘러야한다고 적고있다.
장훈씨는 또 『이상적인 리더, 이상적인 감독에 대해 그리라면 ①한나라 수상과같은 대국관이있고 ②대기업의 사장과같이 이윤 (승리)을 올리는 방법을 많이 알고있고 ③아버지와같은 위엄이 가득하고 애정이 깊은것등 3가지조건을 주저없이 들겠다』 고 적고있다.
또 지도자에게는 「올바른 야구이론」 「올바른 야구기술론」 「올바른 판단력」이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꼽고있다.
코치는 선수개개인의 기술 개성 특징을 정확히 파악하여 선수개개인에 맞는지도법을 익혀야하며 『명선수 뒤에는 명코치가 반드시있다』 고 강조하고있다.
4×6판으로 모두 6장으로 엮어진 이책은 일본경영지도센터가 7윌초에 발행한것이다.
장훈씨는 현재 일본의 신문 잡지·라디오등의 해설자로서 제2의 야구인생을 걷고 있으며 한국프로야구위원회총재 특별보좌관으로 한국프로야구발전을 의해서도 힘쓰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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