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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화장품 값이 천5백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예뻐지는데 쓰는 비용이 반년에 l천5백억원.
화장품은 여성에게는 「사치」 라는 말을 꺼내지도 못할 정도로 필수품화 됐지만 요즘은 남성화장품도 일반화 돼 소비가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국내에 화장품메이커는 모두52개. 그러나 태평양화학 한국화장품 피어리스등 7개업체가 전체매출의 90%이상을 차지한다.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이들 7개회사들은 지난 상분기에 모두 l번4백16억원어치의 화장품을 팔았다.
작년동기에 비해 2백32억원이 늘어 신장률 19.6%. 태평양화학이 7백20억원으로 전체시장의 50%이상을 점유하고있고 한국화장콤·피어리스의 순. <표참조>
종류별로보면 매출이 많은 것은 크림 로션류외 기초화장품들. 전체셰어의 60%를 넘는다. 이밖에 많이 팔리는 것으로는 립스틱 볼연지등 메이크업류. 최근에는 목욕이나 머리세척용으로 갖가지 샴푸가 등장, 매상도 늘고 있다.
화장품시장이 국내에서 폭넓게 확대된 것은 70년대 초반 이후부터다. 소득수준향상이 크게 작용했다.
화장품시장은 그러나 최근2∼3년간 성장률이 20%내외로 70년대 중반의 한창때보다 절반이하로 떨어지고 있다. 불황의 여파도 있고 공급도 이제는 상당수준에 이르러 시장개척이 전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남성화장품은 그래도 성장속도가 빠른편. 예전에도 포마드가 있었지만 70년이후 장발이 늘면서 자취를 감추기 시작, 크림·면도용 로션등이 새로운 상품으로 등장했다. 남성화장품은 작년 한햇동안 연신장률이 37%로 1백37억원어치가 팔려나가 전체화장품 매출의6%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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