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지역" 사직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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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시민의 휴식공간인 사직공원에서 청소년의 편싸움·강간·강도사건등이 잇달아 일어나고있다.
▲9일하오9시30분쯤 이 공원안 김동인문학비 부근에서 서모군(17·서울청운동)등 청소년 15명이 사소한 시비끝에 몽둥이와 사이다병등을 들고 편싸움을 벌이다 때마침 공원앞에 정차해 있던 도원교통소속 시내버스(운전사 이완석·30)에 유리병과 몽둥이를 던져 유리창 4장을 깨뜨리는 소동을 피웠다.
▲지난달 26일 하오 2시쯤 이 공원 서문안쪽에 있는 1호매점 부근에서 이모군(l8·서울수색동)등 20여명의 10대 청소년들이, 몽둥이·돌·깨진병등을 들고 편싸움을 벌이다 이들중 이군은 머리가 깨지고 양모군(l6·서울수색동)은 손바닥에 유리병 조각이 박히는 중상을 입었다.
▲지난 l일하오9시쯤 공원안 황학정활터 뒷숲에서 김모양 (14· P여중3년)등 4명의 여중생이 이모군(17·M고교1년)등 10명의 10대 불량배들에게 차례로 욕을 당했다.
김양등은 이날 공원에 산책 나왔다가 이들에게 끌려가 변을 당했다.
이들은 김양등이 무서워 떨고 있자 『잠을 재워주겠다』며 인근 빈집 (청운동3의13) 으로 데리고가 다시 욕을 보이는 등 3일낮 12시까지 3일동안 감금시켰으나 경찰에 적발도 되지않았다.
김양등의 부모들은 3일째 집에 돌아오지 않는 딸을 찾아 나섰다가 허탕, 뒤늦게 돌아온 딸로부터 얘기를듣고 종로경찰서 사직파출소에 신고했다.
▲지난 6월21일 김모양(16·J여고2년)이 1호매점 부근의 벤치에 앉아있다가 차모군(15)등 4명의 10대 칭소년들로부터 까닭없이 주먹으로 맞아 고막이 터지는등 상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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