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한계 깨뜨린 신화적기록 0·02초 단축에 15년 걸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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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해설>무명의 「캘빈·스미드」가 세운 남자1백m의 9초93의 세계신기록은 인간한계의 벽을 깨뜨리는 신화적인 기록으로 평가된다.
「스미드」의 1백m세계기록은 지난68년10월14일 「짐·하인즈」가 세운 9초95를 15년만에 0·02초단축한것. 당시 「하인즈」의 기록은 멕시코고지에서 작성되어 평지서는 좀처럼 깨어지지 않을것으로 보였다.
그뒤로 「하인즈」의 기록을 돌파하는 대기록이 나왔으나 초속 2m가 넘는 뒷바람때문에 국제육상경기연맹의 공인을 받지못했다.
지난달14일 미국캘리포니아의 모레스트육상경기에서 미국의 「칼·루이스」는 9초96의 초기록을 세워 15년만에 나타난 인간탄환으로 주목을 모았었다.
지난봄 「칼·루이스」는 미국국내대회서 9초93의 비공인기룩을 세운뒤 6월 9초92의 놀라운 기록이 나왔으나 역시 공인받지 못했다.
미국의 「스미드」와 「루이스」는 명년 LA올림픽을 앞두고 맹렬한 훈련을 쌓고있어 올림픽서는 다시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애시퍼드」가 작성한 여자1백m의 10초79는 종전기록을 불과 한달만에 경신한것으로 동독 「괴르」와의 기록경신경쟁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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