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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가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소는 신잉·정신적 기반이 없는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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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7면

○…5년전, 10년전에 비해 확실히 나아진 경제적 형편에도 불구하고 보다 많은 미국인들이 그들의 가족생활에 어두운 전망을 갖고있다.
가치관의 변천, 좌절과 스트레스, 에너지고갈에 대한 공포, 전쟁·범죄·알콜과 마약남용등이 그들의 미래에대한 확신을 불투명하게 한다는것. 근착 미국 월간여성지 『베터·홈즈·앤드·가든즈』가 최근 20만명의 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을 소개한다.
▲가족생활의 가장 큰 위협=『종교심 또는 정신적기반의 부재』가 가장 높아 33%, 『자녀에대한 사랑이 없는 부모』는 두번째로 22%, 『이혼』 22%, 『도덕의 부패』 20%, 『경제적 곤란』 17%, 『직장가진 엄마의 증가』 16%, 마약과알콜남용·물질주의·텔리비전·실업·범죄·전쟁은 5년, 10년전 조사와 비교할때 줄어들었다.
▲종교가 가장 중요하다=『72년 조사는 미국가족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소로 『물질주의』(37%)를 꼽았다. 현재는 13%. 77년조사에는 『애정없는 부모』가 37%였다.
오늘날에는 『종교심 또는 정신적 기반의 부재』가 가족생활을 위협하는 가장 큰원인으로 꼽았다. 깊은 종교적 믿음을 갖는다면 행복한 가정생활을 할수있고, 아이들도 바깥생활에 더 잘 적응하여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대답. 그러나 요즈음 부모들중에는 자녀들을 교회에 데리고 가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이다.
▲결혼생활 행복하다 79%=결혼에서 행복의 기대가 총족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의외로 많은 79%가 『그렇다』는 대답. 20%는 『아니다』.
그러나 이 비율은 77년의 85%에 비하면 떨어진 것이다.
결혼생활을 계속하는 가장 큰 이유로 꼽은 것은 『사랑』(75%), 다음으로는 『동지애』(52%), 『같은 목표의 달성을 위해』(31%), 『자녀보호』(28%), 『정서적 안정』(18%), 『종교적 이유』(14%), 『가정의 아늑함』(13%). 경제적 안정·섹스·혼자된다는 공포는 줄었다.
『현재의 배우자와 심각히 이혼을 생각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가 76%, 『그렇다』는 23%. 응답자중 남성의 17%, 여성의 16%가 이혼경력을 갖고있었다. 이혼을 할때의 자녀양육 책임은 『부모 모두에게 있다』가 85%.
▲결혼실패를 부르는미성숙=결혼실패의 가장 큰이유로 지적된것은 배우자양쪽의 『미성숙』(36%). 다음은 『이기심』(34%), 『상호의 관심과 이해부족』(28%), 『경제적 어려움』(21%).
『여성이 10, 15, 20년 가사에만 전념하는것은 경제적 무능력자가 되고 자기발전을 막는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경제적으로 그렇다』가 68%, 『능력에 있어 그렇다』가 46%. 그결과 여성은 노년에는 『텅빈 새집』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경고하는 응답이 많았다.
▲은퇴후는 저축사회보장으로=은퇴후 어떻게 생계를 해결하려느냐는 질문에 『저축과 보험으로』가 64%,사회보장 62%, 배우자연금 56%, 시간제일 22%의 순.
한편 응답자의 8%가 자유시간을 집에서 보내며 가정이 가장 편안한 곳이라고 답했다.
▲행복은 친구로 부터=스트레스와 행복을 주는 대상, 즉 자신의 가족이 스트레스인 사람은 33%, 행복을 주는 경우 56%, 자녀는 스트레스인 경우 33%, 행복인 경우 66%. 배우자는 스트레스가 31%, 행복은 73%. 친구는 스트레스 6%, 행복 73%. 친구는 가장 적은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주면서 가장 많은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대상으로 나타났다. <박금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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