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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13일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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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수상자는 여전히 베일에 싸인 가운데 스웨덴 언론은 고은 시인을 포함한 몇몇 유력 후보자의 이름을 거론하고 있다. 시리아 출신 시인 알리 아마드 사이드, 캐나다 출신 작가인 마거릿 애트우드, 미국 소설가 필립 로스와 조이스 캐럴 오츠, 체코 소설가 밀란 쿤데라 등이다. 벨기에 시인 위고 클로스, 이탈리아 시인 클라우디오 마그리스, 인도네시아 소설가 프라무댜 아난타 투르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가 일주일 늦어진 것과 관련, BBC 등 영국 언론은 심사기구인 스웨덴 한림원 회원 사이에 심각한 내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12일 보도했다. 영국 언론은 터키 작가 오르한 파무크(53)를 수상자로 선정하느냐를 놓고 한림원 내 치열한 대립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파무크는 대표작인 '내 이름은 빨강'과 최신작 '눈(Snow)' 등을 통해 문학적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올해 초 터키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차 세계대전 직후 터키가 아르메니아인과 쿠르드족을 대량 학살하는 인류에 대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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