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미대사관서 4년 은신 끝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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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소련당국의 출국 비자발급을 요청하며 모스크바 주재 미국대사관 지하실에서 4년 동안 은신생활을 해오다 지난 4월 시베리아의 고향으로 되돌아간 오순절 성령강림파 교도인 「피오트르·바시첸코」일가족이 당국으로부터 이민허가를 받았다고 소련관영타스통신이 26일 보도했다.
23년 동안 해외이민을 위해 노력해 온 「바시첸코」는 이스라엘에 거주하고있는 딸과 합류키 위한 출국비자를 발급 받을 것 이라는 기대를 안고 지난4월부인 및 두 딸과 함께 대사관 은신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인 시베리아의 체르노고르스크로 떠난바있다.
타스통신은「바시첸코」부부와 13명의 자녀들이 해외거주를 위한 출국절차를 밟은 후 고향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들은 이스라엘에 거주하고있는 딸의 초청으로 출국하게된다고 덧붙였다. 【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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