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중앙 추천시인으로 뽑힌 박남철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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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제1회 문예중앙 추천시인으로 뽑힌 박남철씨(29)는『허심탄회하게 던졌던 작품이 뜻밖에 뽑혀 기쁘다』고 말하면서『앞으로 많은 작품을 쓰지 못하더라도 한번 읽고 또 읽게되는 시를 쓰도록 애쓰겠다』고 다짐한다.
관동대학에 다닐때 동료후배들과 만든 시동인「현상」을 통해 시를 익히고 정서를 다듬었다는 박씨는 그후 강릉의 시동인「암호」에 참가하여 문학수업을 하였다.
박씨는『우리시의 도식화 현상을 지양하고 그것이 뭉뜽거려진 시를 쓰고 싶다』고 했다.
박씨가 이번에 추천받은 작품은『부단한 떠남을 위하여』등 10편. 모두 27편을 내놓았는데 시대상황·무력감 등을 고전적 이야기로 풀어가려한「김시습』연작도 포함되었다고 한다. 나름대로 힘을 준 작품이었으나 부족함이 있었다는 생각.
『한사람의 시인이 되었으니까 항상 신선한 각성을 가지고 시를 써 나가겠읍니다.』
53년 강릉출생. 관동대 국어교육과를 나와 현재 명지여자중학교에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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