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 책 읽기 딱 좋네…독서 보조 아이디어 상품 만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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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한 여성이 북테이블위에 책을 올려 놓고 책을 읽고 있다.

책갈피 겸용 휴대전등.

독서용 휴대전등.

독서의 계절을 맞아 편하게 책을 읽는 데 도움이 되는 '독서 도우미' 상품들이 유통가에 제법 나와 있다. 쿠션 위에 책상을 놓은 형태로 제작돼 앉거나 누워서 책을 볼 수 있는 '북 테이블'이나 졸음을 쫓는 '머리 밴드' 등 아이디어 상품부터 책을 읽을 때 빠질 수 없는 간편한 전등 등 종류도 다양하다.

◆아이디어 상품들=올해 처음 시중에 나온 '북 테이블'이 눈길을 끈다. A4용지 두 개를 펼쳐놓을 만한 크기의 쟁반에다 아랫부분은 쿠션을 달아 앉거나 누워서 다리에 고정하고 책을 볼 수 있다. 이 테이블은 유럽에서 흔히 사용하는 랩 트레이를 독서용으로 접목시킨 것으로 쟁반이나 상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홈플러스 일부 점포에서 팔리고 있으며, 제조업체인 ㈜엔터커머스(02-485-6643)도 직접 판매하고 있다. 1만9000원 선. '졸음방지 머리 밴드(5000원)'도 눈길을 끄는 아이디어 상품. 이 제품은 머리에 두르면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나와 졸음을 막아준다고 생산업체 측은 설명한다. 머리 밴드 안에는 지압판도 붙어 있다. '독서 무릎 담요(7000원 선)'는 앙증맞은 만화 캐릭터가 그려진 상품이다. 손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가 달려 있고 허리끈에 고정시켜 사용할 수 있다. 옥션.디앤숍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팔린다.

◆고전적인 제품들=휴대용 전등은 책을 들고다니며 읽거나 침대에 누워 읽을 때 편하다. 인터넷쇼핑몰에는 다양한 디자인의 휴대용 전등이 나와있다. 집게가 달려 책에 꽂아서 쓸 수 있는 전등이나 책갈피 겸용 상품도 있다. 노트북 컴퓨터를 사용할 때도 쓸 수 있는 제품이 많다. 머리에 모자처럼 쓰고 책을 비추는 전등은 장시간 여행할 때 쓰기 좋은 상품이다. 2000~9000원대.

집에서 주로 책을 보는 사람들에게는 '좌식 의자'나 '잡지꽂이' 등도 유용하다. 일식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좌식 의자(1만5000원 선)'는 거실테이블 옆에 두고 앉아서 책을 읽기에 적당하다. 잡지꽂이는 화장실에 두고 잡지나 책을 세워놓을 수 있다.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져 튼튼하다. 7000원대.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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