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공공의 적 돼버린 민노총, 환골탈태 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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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의 금품 수수 혐의를 놓고 민주노총 지도부가 거취를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홈페이지에는 지도부를 비판하고 쇄신을 촉구하는 네티즌 글들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아이디 '개인비리'는 "개인의 비리로 몰아가는 일부 몰지각한, 개념없는 브레인들아! 비리는 개인이 저질렀으나 그가 단체의 임원일 때는 (단체로) 분류된다. 적은 임금과 열악한 조건에서도 사회 질서에 어긋남이 없도록 조심하며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아는가"라는 글을 남겼다.

'진실'이라는 아이디로 글을 올린 네티즌은 "이수호 위원장 아직 사퇴하면 안돼요. 사퇴하시기 전에 지난 선거 자금의 진실을 한번 공개하세요. 강승규가 관리해서 잘 모르십니까?"라고 밝혔다.

강승규 수석부위원장의 개인 비리로 한정 짓지 말고, 지도부가 동반 사퇴하고 '환골탈태'하라는 것이 이들의 주문.

한편 '들국화'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전태일 정신은 어디 가고 지금 이모양인가. 청계천변에 자리한 고인에게 미안하지 않은가. 언제부터인가 공공의 적이 되어버린 민노총, 경제의 악이 되어버린 민노총. 이번 기회에 거듭나라"고 요구했다.

디지털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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