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범한판토스 인수 덕에 연중 최고치 경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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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의 범한판토스 인수 기대감으로 LG상사의 주가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오전 11시 현재 LG상사는 전날보다 5.89% 오른 3만3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상사는 장중 한때 3만3400원까지 오르며 52주(최근 1년)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날 LG상사는 범한판토스의 지분 51%(102만주)를 3147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1977년 설립된 물류업체 범한판토스는 전자, 기계, 화학,유통 등 2500여개사에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현태 KB투자증권은 연구원은 “범한판토스 인수 조건은 기업가치를 6171억원으로 평가한 것으로 예상 범위 (6000억~8000억원)의 하단”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인수로 지배주주 순이익 20% 개선될 전망”이라며 “이는 2015년 LG상사 컨센서스 순이익 1178억원에, 범한판토스 매출액 2조원, 순이익률 2.9%를 가정하고, 인수금액 기회비용 (금리 2%)을 고려한 결과로 합병 시너지는 감안하지 않아 실적개선 폭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LG상사는 석탄 등 상품가격 약세로 2010년 이후 세전이익이 감소세”라며“하지만 범한판토스는 LG그룹 해외물류를 전담하고 있고, 최근 6년간 평균 영업이익 727억원으로 이익 안정성 높아 LG상사의 이익 변동성을 완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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