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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난감같은 승용차-글·그림 박기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로마의 코르소, 산 그레고리가 등엔 건축·회학·조각에 이르는 수많은 「국보」들이 널려져 있다. 거리를 걷다보면 한집 건너마다 문화유적이 흩어져 있다.
2천년전 「시저」와 「부르투스」가 열변을 토하던 「포로 로마노」대유적, 원형경기장, 콜로세움 등에 이르면 서양사를 한눈에 펼친듯 현기증을 느낄 지경이다.
로마는 이런 문화유적에 맞추어 길이 생겼고 그 도로에 적합한 승용차를 만들다보니 차모양이 미니화 되었다. 마치 장난감같은 형형색색의 4인승 차가 거리를 헤집고 다닌다.
앞뒤가 막힌 주차장에서는 두사람이 반짝들어서 방향을 바꾸어놓을 정도로 작고 가볍다.이런 강난감 같은 승용차들 속에 꺼어든 뷰이크나 링컨갈은 대형 승용차는 차라리 둔하고 거추장스러워 보이기까지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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