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빅뱅' 일어판 나와 … 국내 언론 서적으론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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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택환 미디어 전문기자와 이상복 문화부 기자가 3월 출간한 '미디어 빅뱅'(사진)이 영어에 이어 일본어로도 번역됐다. 국내 언론 관련 서적으로는 처음이다. 최근 언론학 명문인 미국 미주리대 저널리즘 스쿨의 대학원 교재로도 채택됐다.

일어판 출간은 미디어 중견그룹인 백야서방(白夜書房)이 맡았다. 이 출판사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를 간명하면서도 정확하게 분석했다고 판단돼 출판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5일엔 일본 도쿄에서 출판기념회와 저자 초청 강연회가 열렸다. 일본 조치(上智)대 언론학부 사케 이시가와 교수는 "일본 미디어업계 실무자.연구자 모두에게 좋은 지침을 줄 뿐 아니라 유용한 논거를 제시하는 책"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 책을 교재로 활용하고 있는 미주리대 클라이드 벤틀리 교수는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는 한국의 미디어 환경을 잘 정리했다"며 "미디어 산업의 트렌드를 이해할 수 있는 교본과 같은 책"이라고 말했다.

'미디어 빅뱅'은 신문.방송.인터넷.통신.잡지.출판.영화 등 모든 미디어 분야의 조류와 경향을 소개하면서 뉴미디어 시대의 생존 전략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전문서적으론 이례적으로 장기간 '화제의 신간'에 올랐으며, 6월 세계신문협회(WAN) 총회 및 세계 에디터 포럼(WEF) 참석자들에게 배포되기도 했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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