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이븐파 '나쁘진 않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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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가 9번 홀에서 버디 퍼트가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AP=연합뉴스]

최경주(나이키골프)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하딩파크 골프장에서 개막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아멕스 챔피언십 첫날 경기에서 무난하게 출발했다.

3일 끝난 PGA투어 크라이슬러 클래식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안았던 최경주는 대회 1라운드에서 이븐파(버디 4, 보기 4개)를 쳐 공동 27위에 올랐다. 초청선수 70명만 출전한 아멕스 챔피언십은 총상금 750만 달러가 걸린 특급 대회. 우승 상금이 130만 달러고, 컷오프가 없어 최하위를 해도 3만 달러 이상을 받는다. 최경주는 지난주 크라이슬러 클래식에서 최고조에 올랐던 드라이브샷 정확도가 43%로 뚝 떨어져 고전했지만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스코어를 지켰다.

콜린 몽고메리(영국)가 6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타이거 우즈(미국)는 3언더파로 존 댈리, 마크 캘커베키아(이상 미국), 비제이 싱(피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금까지 다섯 차례 열린 이 대회에서 세 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던 우즈는 "그린이 단단해 쉽지 않았다. 3언더파 정도면 아주 만족스러운 스코어"라고 말했다. 일본프로골프투어 상금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허석호는 2오버파로 공동 49위에 머물렀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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