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의상들로 부드러운 여성미 강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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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경쾌한 운동복차림이 이미 평상복으로 정착한지 오래인 구미에서 올여름 가장 섹시한 차림으로 등장한 것이 모터사이클 모드. 『부드러운 숙녀들에게 거친 옷을』이란 것이 모토다. 가죽으로 만든 재킷과 초미니스커트, 징을 박은 벨트와 티셔츠, 옷감을 바윗돌에 문질러 낡은 빛깔효과를 낸 긴바지 등이 인기품목.
이런 거친 소재, 와일드한 터치의 의상들이 오히려 부드러운 여성미를 강조하고 돋보이게 한다는 주장이다. 사진은 일본출신으로 프랑스를 중심으로 활약하고있는 패선 디자이너「겐조」가 디자인한 사이클 모드. 몸매를 강조하는 검정색 목면저지의 몸에 붙는 수트와 마이크로미니의 스커트. 웃옷은 올여름 유행에 맞춰 목 뒷부분을 V형으로 깊이 팠고 검정색 목면의 초미니스커트는 거친 은빛의 체인 벨트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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