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정식종목채택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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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소년체전의 시범종목인 역도의 정식종목채택이 절실히 요망되고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범경기로 벌어진 역도는 중학최고기록 8개를 포함한 대회신 43개의 호기록을 양산했지만 종합점수에는 포함되지 않아 꼬마 역사들은 물론 지도자들을 우울하게 했다.
더우기 이들 꼬마역사들은 정식종목이 아니어서 학교와 교육위원회로부터 냉대 (?) 를 받으며 출전, 좋은 기록을 작성하고도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해 의욕마저 상실하고있다.
이같은 상장에서 한국역도의 재건과 함께 아시아제패를 위해서는 소년체전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야 한다는 것이 역도인들의 바람인 것이다.
또한 역도협회 이종섭전무는『중학역도경기가 시작된 것은 3년밖에 안되었지만 기록성장은 놀랍다. 소년체전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야 86년 아시안게임과 88 올림픽의 꿈나무들을 더욱 많이 키워 낼수 있다』며 아쉬워하고 있다.
또 지난 4월22일부터 5월4일까지 세계최강국인 불가리아에서 열린 국제코치강습회에 다녀온 양무신씨는『불가리아는 11세부터 유망주를 발굴, 조기훈련을 시키고 있다. 이같은 조기훈련으로 불가리아는 주니어선수들에게서 세계기록이 작성되고 있으며 서울올림픽에서는 역도의 불가리아 붐이 일 것 같다』면서 한국에서도 유망주를 조기에 발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을 쌓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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