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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삼|벗길수록 새로운 "신비의 효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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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12면

예부터 자보강장·강정제·건위정장제로서, 또는 강심·거담·혈당강하 식욕증진을 비롯해 번식 구토 흉통등에 효과있는 보기약으로서 「만약의 왕」으로 군림하고있는 고려인삼. 이같은 인삼의 온갖 신비를 벗기면 벗길수록 또 다른 새로운 약리작용이 밝혀지고 있어 더욱 신비스러운 영약으로 추앙을 받고있다. 일본의 건강전문지 「장쾌」지의 최근호는 「고려인삼」의 약효를 다음과같이 종합해서 싣고있다.
◇적혈구수 증가=혈관 안에는 적혈구·백혈구·혈소판등의 혈구가 순환하면서 산소와 영양분을 몸전체에 공급한다. 골수에서 만들어지는 적혈구는 수평이 3∼4개월로 매일 그중 얼마가 새 적혈구와 교체되는데 만약 이 적혈구수가 부족하게되면 빈혈이 되고만다.
고려인삼은 바로 이 적혈구를 만드는 능력을 가진 제1의 물질이란것이 긴끼(근기)대 동양의학연구소 「구보」(구보도덕) 교수의 설명이다. 적혈구의 원료가 아니라 적혈구형성 모세포의 분열촉진제라는 것이다.
◇정자수 증가=일반적으로 자연수정에 필요한 정액의 조건은 정액량 3.5㎖이상, 정액1㎖ 당 정자수 4천5백만 이상, 정자 운동률 60%이상, 기형정자출현을 15%이하로 꼽는데 이 조건에 맞지 않을 경우는 정자 결핍에 의한 남성불임의 원인이 될수있다.
고려인삼은 이러한 정자결핍을 치료하는 강정효과를 지니고 있다는것.
고오베(신호)대학의「이시까미」(석곤양차) 교수는 불임남성 1천5백75명을 조사한 결과 86.2%가 정자결핍이 원인이었다며 정자결핍남성 29명을 선발, 고려인삼을 투여한 결과 7명(24.2%)이 정상으로 호전되었다고 보고했다. 이러한 강정작용은 고려인삼의 단백질등을 합성하는 작용이 정자생성을 촉진하기 때문이라는것.
◇항바이러스=감기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입하면 코·인후 기관지등 번식하기 좋은 장소를 찾아드는 한편 체내에서는 항체가 만들어지고 거식세포는 이 바이러스를 잡아먹게 되는데 만일 이러한 방어능력이 저하되면 바이러스는 감기를 앓게 하면서 간장을 공격하고 간장방어세포가 무너지면때 장에까지 침투해 더 무서운 병을 일으키게된다.
이러한 바이러스의 침공을 체내요소에서 격퇴시키는 작용이 고려인삼에 있다는 얘기다. 즉 적혈구수를 늘려 산소공급을 충분히 함으로써 세포의 활성과 면역력을 증강시키며 해열작용과 함께 간보호작용까지 한다는것이다.
◇혈전방지=콜레스테롤을 함유하는 리포단백이라는 물질이 혈액에 섞여 혈관을 지나면서 혈관 벽에 붙게되면 혈관은 탄력성을 잃고 실소만이 접착 응고해 혈전(핏덩이)이 생기게된다.
동맥경화·뇌졸증·심근경색고혈압등 이른바 순환기계 성인변이 모두 여기에서 비롯된다.
리포단백은 크게 지질이 많은 저비중리포단백(LDL)과 단백질이 많은 고비중리포단백(HDL)으로 나눠지는데 LDL은 혈전을 촉진하고 반대로 HDL은 혈관벽에 불은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스트레스상태가 지속되거나 각종 병원체가 침입할때도 트롬빈이라는 효소가 작용해 피브린이 생겨 혈전형성을 촉진하는데 고려인삼은 LDL을 HDL로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막아줌으로써 혈전을 방지하고 혈관에 붙은 나쁜 콜레스테를롤을 분해하는 혈관청소를 한다는것이 오오사까 (대판) 일생병원 「야마모또」(산본창홍)박사의 설명이다.
◇항암작용=인삼의 효능가운데 가장관심이 높은것이 바로 항암작용. 수많은 보고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중 몇가지 예를 들어보자.
근기대의「아라찌」(유지자)교수는 인위적으로 간암을 일으키게 한쥐에 고려인삼을 7개월간 투여했더니 암세포가 정상으로 바뀌었다는것. 대판 방사선종양연구소에서는 7백20렌트겐이나 조사된 쥐들을 대상으로 실험했는데 이정도 방사선량이면 1개월안에 죽는게 보통이다.
연구팀은 이 쥐들에게 고려인삼농축액을 투여했더니 그 투여량에 비례해 생존기간이 늘어나더라는것. 가장많이 투여한 군에서는 방사선조사흔적조차 찾아볼수없을 정도라며 방사선의 해를 막는 약으로는 고려인삼이 지구상의 유일한 약이라고 극찬했다.
그래서 일본 심병원에서는 암의 방사선 치료때는 반드시 인삼투여를 동시에 시행함으로써 방사선의 피해도 막고 치료효과도 높이고 있다고한다. <신종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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