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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돌풍 일으킬 터"|세계J축구 출전 대표팀 장도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한번 기대해 보십시오. 한국돌풍이 일어날 것입니다.』박종환 감독의 장담이다.
6월2일 멕시코에서 거행되는 제4회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키 위해 17일 NWA편으로 장도에 오른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 (단장 오완건)은 전례 없이 자신에 차있었다. 『예선통과는 물론, 우승까지도 넘보고있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우리의 전력은 막강합니다]
박 감독은 국내축구팀감독으로선 국제무대에 나서면서 일찌기 없었던 호언을 서슴지 않았다.
조별예선에서 주최국 멕시코엔 고전할 것이 틀림없지만 유럽예선1위인 스코틀란드나 호주는 비록 거인팀이지만 이길 수 있는 비책을 담아놓았다고 했다. 『2년 전 호주대회의 경험으로 보아 세계청소년축구의 수준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당시의 우승팀인 서독이나 준우승팀 카타르보다 현재 우리의 전력이 우위입니다.』
청소년대표팀은 40일간의 합숙강화훈련으로 팀웍을 완벽하게 구축했으며 6가지의 절묘한 부분전술을 터득, 멕시코고원을 휘저어놓기에 충분한 실력을 쌓았다고 박 감독은 설명했다.
그 동안 국내실업팀과 10차례의 연습경기에서 청소년대표팀은 매게임 평균 5골이라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였고 실점은 프로팀인 유공과 할렐루야에게만 1꼴씩이었다.
『수비에 치중하거나 무승부에 만족하는 소극적 플레이는 금기입니다. 1골을 잃으면 2골을 넣는다는 식으로 불길을 뿜는 4-2-4전법의 공격축구를 할 것입니다.』
청소년대표팀은 18명 전원이 주전격으로 언제든지 선수교체가 가능한 것이 최대의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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