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겨냥한 「꿈나무」 4,359명|이달내로 「대장정훈련」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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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88년 서울올림픽의 주역이 될 스포츠꿈나무 4천3백59명이 장기훈련계획아래 5월중순부터 집중적으로 육성된다.
체육부는 88년 서울올림픽과 86년 아시안게임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두기위해 지난해부터 전국의 청소년(12∼18세) 6백여만명을 대상으로 3차례에 걸친 46개항목의 정밀테스트와 컴퓨터분석을 통해 4천3백59명을 최종적으로 선발해 13일 훈련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체육부는 우선 금년중에 5억원을 투자, 선발된 유망주들에게 현재의 소속학교에서 체육지도교사들로부터 기초훈련지도를 받게하면서 여름방학기간과 내년1월에 20일동안의 동계합숙훈련을 시킬 계획이다.
이후 이기간동안의 성적과 장래성여부를 토대로 체육부가 지정하는 순회코치·시·도코치·지도교사 및 각연맹관계자들이 26개종목에 걸친 8백80명을 엄선, 올림픽을 겨냥한 국가대표 3진선수단으로 구성하여 85년5월까지 강화훈련을 실시한다.
체육부는 이들 8백80명 가운데서도 특히 메달획득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유망종목의 뛰어난 재목 1백50명을 재선발, 87년까지 계속적으로 국내외 전지훈련을 비롯한 집중훈련을 실시할 방침이며 이들은 사실상 각연맹이 선발·육성하고 있는 국가대표선수 2진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게된다.
또 4천3백59명의 유망주 가운데 84년2월까지 1차로 선발되는 8백80명의 범위에 들지 못하는 나머지 선수들도 86년 아시안게임이 1차목표임을 감안, 85년8월까지는 연2회의 합숙훈련을 계속할 방침이며 향상도와 장래성 등을 고려해 수시로 1차선발에서 뽑힌 선수들과 교체할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체육부는 8백80명이라는 3진선수단의 규모에 대해 88년올림픽·86년아시안게임의 참가선수규모를 대략 5백60∼5백70명으로 추산, 30%를 추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체육부는 가능한 빠른 시일안에 기초훈련과 종목별 훈련을 위한 교재를 만들어 유망주들이 소속되어있는 각급학교 지도교사에게 배부할 계획이며 종목별 집중교육에 대해서는 각시·도 및 특수종목지정학교에 재량권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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