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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제약업계 최초 수출 2억 달러 열어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녹십자가 제약업계 최초로 수출 2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의약품 수출 역사를 새로 썼다.

녹십자(대표 허은철)은 2014년 연간 누적 수출액이 2억 달러를 넘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녹십자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던 2013년 대비 40%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독감·수두 백신 등 특화한 제품군으로 끊임없이 해외시장을 공략한 전략이 가시화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녹십자 백신 부문은 지난해 6000만 달러 수출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60% 성장했다. 특히 녹십자는 지난해 세계 최대 백신 수요처 중 하나인 세계보건기구 산하 범미보건기구 입찰에서 독감백신으로 3800만 달러 규모를 수출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혈액분획제제는 중국·인도·중동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다. 혈액분획제제는 과다 출혈로 인한 쇼크를 방지하는 알부민과 면역결핍치료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혈액분획제제 플랜트 수출도 녹십자의 수익 창출 모델 중 하나다. 녹십자는 2013년 1월에 6848만 달러 규모의 혈액분획제제 플랜트를 태국 적십자로 수출했다. 국내 제약사가 해외에 생물학적제제 플랜트를 수출한 첫 사례다.

녹십자 관계자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적십자 혈액분획 제제 플랜트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여러 개의 플랜트 단위 수출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일 플랜트 수출이 진행되면 설계와 시공을 일괄적으로 시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수주한다.

녹십자 관계자는 “올해 혈액분획제제의 중동, 남미 지역 신규 시장 진출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중남미 국가들의 예방접종확대계획(EPI)으로 올해도 수두 및 독감백신의 국제기구 입찰 수주 물량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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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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