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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희, 드라마 대본에 글남겨…"독만 남았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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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시여'의 히로인 윤정희가 대본 표지에 남긴 한 문장의 글로써 자신의 각오를 표현했다.

SBS 주말극장 '하늘이시여'에서 분장사 자경 역으로 드라마 첫 주연을 맡은 윤정희는 그동안 신인으로서의 부담을 떨치기 위해 대본 표지에 '난 할 수 있다'라는 문장을 써놓고 스스로를 독려해왔다.

드라마 촬영 3개월 전부터 메이크업 수업을 받고 연기연습을 하며 준비를 해왔지만, 막상 방송이 시작되자 발음과 연기 등 미숙한 부분을 지적하는 시청자들의 비판에 직면한 것.

그래서 최근 윤정희는 대본 표지에 '난 할 수 있다' 대신 '독만 남았어'라는 문장을 쓰기 시작했다. 이 문장에는 각오와 함께 마음 먹은 만큼 잘 되지 않는 답답한 마음이 함께 담겨있다.

윤정희는 "평소 내 모습과 그리 달라진 것은 없다. 사인을 해달라는 사람을 만나면 어색하고 불편하다"며 "아직 연기 등 부족한 점이 많다. 정말 부담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일부 시청자들의 '목소리 톤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목소리 톤을 낮춘 것은 감독님의 주문이었다"며 "화가 날 때도 차분하고 낮은 목소리로 화를 내도록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윤정희의 소속사측은 "'ㄹ' 발음이 어색하다는 지적을 받은 후 발음연습에 더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며 "스스로 더 안타까워하고 있어, 촬영을 쉬는 날마다 연기지도를 받으며 노력중"이라고 전했다.

또 "드라마 방송 이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들어오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하늘이시여'를 마칠 때까지 자경 역에 충실하기 위해 고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하늘이시여'는 자경이 뉴스팀의 분장을 맡아 왕모(이태곤 분)의 메이크업을 담당하게 되고, 생모인 영선이 자경을 며느리로 맞기 위해 왕모와 연결시켜주려 노력하는 내용이 전개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이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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