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범수용소 나치 부총통에 히틀러의 일기 진위 가리자"|부총통 아들 제의에 관리소서 거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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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을 수용하는 서독의 스판다우 형무소를 관할하고 있는 미·영·불·소등 4개국은 최근 논란이 거듭되고 있는 「히를러」 비밀일기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이를 스판다우에 수감중인 나치의 부총통 「루돌프·헤스」(89)에게 보여 감정을 받도록 하자는 요청을 거부했다.
이 감정 제의는 「헤스」의 아들 「울프·뤼디거·헤스」(44·건축가)가 슈톄론지의 의뢰를 받아 제안한 것인데 4개국관리들은 종신형으로 복역중인「헤스」에게 『나치시대의 물건을 또다시 보여 줄 수 없다』고 거절한 것.
「헤스」는 나치당 설립당시부터「히틀러」의 오른팔 역할을 해왔다. 【UPI=본사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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