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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돌보기, 거리 청소 … 지도층 밀물 동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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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중앙일보와 한국자원봉사협의회.SBS가 공동 주최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1+1 자원봉사 서약식'에 동참하겠다고 밝혀온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활동계획서 내용 중 일부다. 10월 한 달간 진행되는 제12회 전국자원봉사대축제를 맞아 다음달 5일 열리는 '서약식'을 앞두고 참여의사를 통보해 오는 인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 행사는 사회지도층이 자원봉사활동에 자발적으로 나서 범국민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우선 각 시.도지사와 학계 인사들이 참여 의사를 밝혀왔다. 이명박 서울시장.박광태 광주광역시장.조해녕 대구광역시장.박맹우 울산광역시장과 이의근 경북 지사.박준영 전남지사 등이 행사에 동참하기로 했다. 손병두(서강대).권기홍(단국대).김병묵(경희대).손봉호(동덕여대).김성수(성공회대) 총장 등 20여 명의 대학 총장들도 참여의사를 밝혔다.

기업의 참여도 활발하다. 김관수 한화국토개발㈜ 대표이사 등 한화그룹 내 CEO 6명은 다음달 19일 종묘에서 문화재 지킴이 종묘 관리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한전㈜도 한준호 사장과 전 직원이 다음달 7일을 봉사활동의 날로 정하고 대규모 자원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삼성도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등 12명의 CEO가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기로 했다.

정치권과 관계도 함께한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과 한화갑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고경화.김영선.이인기(한나라당) 의원, 강성종.송영길.신기남.심재덕.유인태(열린우리당) 의원 등 20여 명도 봉사활동을 벌인다.

고경화 의원은 "외롭고 지친 이웃들과 더불어 아름다운 동행을 하겠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다음달 18일 지역주민들과 함께 혼자 사는 노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자원봉사활동을 하기로 했다.

이 밖에 송광수 전 검찰총장을 비롯해 손경식 CJ회장.강창오 포스코 사장.이중재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강지원 법률사무소 청지 고문변호사.라응찬 신한금융지주회사 회장.김국주 제주은행장.박재갑 국립암센터 원장도 노블레스 오블리주 서약식에 동참의사를 밝혔다. 문의:한국자원봉사협의회(02-737-6922).

백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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