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U 집행위「서울총회」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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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헬싱키=주원상특파원 국제의회연맹 (IPU) 집행위원회는 24일 83년 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키로한 작년9월 로마총회의 결정을 번복하자는 제안을 부결하고 서울총회 개최결의를 존중하도록 이사회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날 핀란드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집행위윈회는 서울총회개최롤 반대하는 마다가스카르응 4개 회원국이 제출한 개최지 변경 요청안을 심의한뒤 표결에 들어가 이안의 이사회 결정을 7대2로 부결했다. 집행위는 이표결 결과와함께 로마총회의결정을 존중하는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서를 29일 열리는 1백32차 이사회에 넘길 예정이다.
IPU는 82년9월 로마총회에서 83년도 총회를 서울서 개최키로 결정 했으나 최근 북한의 사주롤 받은것으로 알려진 마다가스카르·기니·몽고와 소련이 서을총회개최에 이의를 제기,총회 개최 장소재고를 요청하고 나서 이문제를 다시 거론하게 됐다.
이날 회의에는 벨기에출신 「에밀· 비불리에」의장을 비롯,벨기에·헝가리·호주· 수단· 스뭬덴· 동독·카메룬· 스리랑카· 영국· 필리핀츨신 집행위원 10명이 참석했다.
집행위원회는 IPU규약상 경정기관이 아니어서 이날 표결결과가 구속력을 갖지못해 이문제는 다시 이사회에서 표대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나 지금까지의 관례로 집행위의 의견이 그대로 이사회에서 존중돼 왔으므로 집행위의 이같은 결론은 한국측에 매우 고무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있다.
25일 핀란디아홀에서「마우노· 코이비스토」 핀란드대통령의 대회사로 개막된 이번 춘계회의에는 99개회윈국중 90개국에서 참석한 8백여명의 대표들이 28일까지 정치·경제·사회·과학·문화등 분과별 토론을 계속한 뒤 29일 이사회를 갖고 회의를 모두 끝낸다.
이사회엔 각국에서 지명한 2명씩의 이사만이 참석하며 총회개최지 변경등의 추가의제 채택여부는 재석투표수의 과반수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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