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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대형사건」골라 심층추궁 작정|여 야당에 끌려다닐수 없다 심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국회의 무대가 본회의에서 상위로옮겨졌다.
정치의안· 대도사건· 디스코클럽 화재등이 상위서 또한차례 도마위에 오를 전망인데 듬성듬성했던 본회의에 비해상위에서는 보다 세부적인 추궁이 있을듯. 특히 본회의에서 별로 한게 없다는 말을 듣고있는 야당측이 상위률 벼르고 있는만큼 대형사건을 둘러싼 「말」 들이 양산될 분위기다.
○…본회의 대정부질문과정에서 문제제기가 강력하지 못했다는것을 자인하고 있는 민한당은 상임위에선 나열식을 지양하고 집중적으로 한가지라도 뿌리를 뽑는다는 작전.
임종기 민한당총무는 상임위에선 하나라도 끝장내도록 의원통신을 발송하겠다면서 특히 대형사고·사건데대해 결론을 짓도록 함으로써 국민들이 뭔가 시원하다는 느낌을 갖도록 해야겠다고 강조.
이동쇄 국민당총무도 너무 많은 것을 욕심내지않고 국회법하나라도 쟁취할수있도록 중점주의로 나가겠다고다짐.
야당의원들은대도사건·디스코클럽화재·고문치사사건등을 대정부공격의「호재」로 보고있는데 박관용의원(민한)같은이는 『이제까지 국민들은 빈부의격차나 소득수준의 차이에 대해 막연히 얘기해왔지만 이번 대도사건으로인해 이룰 실감케 됐다』 며 『국민들에게 「미묘한 감정」을 뷸러일으킨 사회적 변리현상은 정치인들이 정치적차원에서 타결책을 강구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
홍사덕 의원 (민한)은 『우리사회의 누적된 병리가 빙산의 일각처럼 돌출한 것에 불과하다』 며 『사회병리의「병근」이라 할수있는 소득분배·권력의 남용등에 대한 개선대책이 마련돼야한다』 고 주장했다.
임덕규 의원 (국민) 은 『당연히 지탄의 대상이 되어야할 절도범 조세형보다 피해를 본 지도층인사들에 대한 비판여론이 궁다는 것을 교훈으로 삼아 지도층의 심각한 반평화자숙이 요청된다』 고 지적.
민정당의 배성동 의원도 『국회에서까지 대도문제가 동정적으로 거론되는 사태는 탈주사건이상으로 심각한 문제』 라며 『절도범보다도 피해자들에게 국민의 눈길이 더가고 있는 사회분위기에 대해 우리 모두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할것』 이라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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