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큰도둑이 탐내는 「물방울 다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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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지난해 이철희 장영자사건때 화제를 모았던 물방울 다이어먼드가 이번 조세형 탈출사건에도 또다시 등장, 떠들썩하다.
「큰손·큰도둑」사건을 따라 등장하는 물방울 다이어먼드는 과연 어떤 보석인가.
물방울 다이어먼드는 「페어쉐이프」라고 불리며 말그대로 떨어지는 물방울 모습을 한 보석으로 모두 58면의 각을 이루고있다.
다이어먼드는 원석을 깎는(커팅)모습에 따라 20여종류로 구분되는데 물방울무늬도 그중의 하나.
다이어먼드의 모습은 원석을 최대한 아름답게 깎고, 중량을 최대로 낼수있는 방법을 쓰는데 물방울 다이어먼드는 특별히 어렵거나 값이 비싼 종류는 아니라는것.
국내에 가장 흔한 다이어먼드는 38면인 라운브릴리언트형인데 이것이 오히려 제일 비싼편.
다이어먼드 등급은 캐러트(중량)·컬러(색상)·클레리트(투명도)·커팅(깎은형태)등 4C의 원칙에따라 결정된다.
값도 이 등급에 따라 정해지지만 3캐러트짜리 이상은 시중거래가 거의 없는 상태여서 값도 제대로 형성되지 않고있다.
따라서 이번 대도 조가 신모씨집에서 훔친 5 7캐러트짜리 물방울 다이어먼드는 경찰이 2천만원으로 추정하고있으나 실제가격은 이보다 엄청나게 고가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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