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전력 증강 노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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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 신종수특파원】 미 태평양지역사령관 「로버트·통」제독은 14일 『미국의 주요목표의 하나는 동북아의 안정이며 이 안정의 관건은 전쟁을 억지할 수 있는, 그리고 필요하다면 침략자를 패퇴시킬수 있는 한국의 능력이다』 라고 말했다.
워싱턴에서 열린 제5차 한미군사위원회 미국측 대표로 참석한 「통」 제독은 『미국이 태평양세력으로 남겠다는 의지와 공약은 확고하다』 고 강조하고 『미 태평양군은 한국군의 전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필요한 일을 계속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제15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는 14일 하오11시(한국시간) 부터 제1차 본회담을 시작 ▲한반도 및 동북아정세를 분석하고 ▲북괴군의 위협을 평가하며 ▲한국에서의 한미연합전력증강을 위한 양국간의 협력문제를 논의한다.
1차 본회담에 이어 윤성민 국방부장관과 「와인버거」미 국방장관은 1시간30분에 걸친 단독회담을 갖고, 1차 회담결과와 대한군사판매차관 (FMS)상환조건개선, 한국방위산업제품의 제3국 수출조건완화등 현안문제를 집중논의한다.
이에앞서 열린 한미군사위원회는 예정보다 40분이 늘어난 4시간동안에 걸쳐 ▲한미연합군의 전투력증강과 팀스피리트훈련강화 ▲비정규전에 대비한 특수전부대의 작전지원 ▲유사시 미국의 핵우산지원등 실질적인 군사협력문제를 논의했다.
한편 한국측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윤성민 국방부장관은 14일상오5시30분 워싱턴에 도착, 웰링턴국립묘지에 헌화하고, 「와인버거」국방장관이 주최한 리셉션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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