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공장 독점횡포 양만 치중 질 떨어져|윤영순 <경북금천시평화2동372의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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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우리 지방은 종전에 2∼3개소의 연탄공장이 있는것이 최근 합해져 이제는 독점을 하고 있다.
이때문에 양질의 연탄을 공급하기보다 다량생산에만 힘쓰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한달쯤 전에는 연탄소매상이 충북영동에서 양질의 연탄을 가져와 공급했는데 품질이 좋아 이것을 많이 이용하던 것이 요즘은 자유반입이 안된다고 한다. 일전에 영동탄을 주문했으나 단속이 심해서 가져오지 못한다니 이것을 왜 통제하는지 알 수 없다.
이런 것은 응당 자유경쟁에 맡겨두어야 품질향상이 될 것이며 소비자들의 이익이 될 것이다. 영동탄은 1주야에 2개만 써도 되는데 지방탄은 3개정도 필요할뿐 아니라 상하가 밀착되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연탄을 갈아넣을 때 밀착부분을 떼다보면 부서지는 수가 많아 고역을 치른다.
원컨대 소비자보호를 위해 자유경쟁체제에서 질 좋은 연탄을 임의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자유반입을 허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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