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이슬' 사재기 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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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법정관리 신청에 대한 법원의 결정이 임박하면서 소주시장에서 '참이슬 사재기'바람이 불고 있다.

만약 진로가 법정관리로 갈 경우 노조의 항의시위 등으로 생산차질이 빚어져 소주시장의 54%를 점유하고 있는 참이슬의 품귀현상이 빚어질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다.

13일 진로에 따르면 하루 평균 15만~17만상자이던 참이슬의 출고량은 최근 일주일 동안 주문이 늘면서 하루 27만상자까지 폭증했다. 진로는 주문량 폭주에 맞춰 최근 생산량을 늘렸다. 그러나 생산량이 주문량에 턱없이 못미쳐 지난 12일부터 도매상별로 일정량만 공급하는 배당제를 실시하고 있다.

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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