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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 겨울폭풍 '몸살'…이상기후에 총성은 멎어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지난 7일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등 동지중해 연안 중동지역에 한파와 눈,비를 동반한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난민 여러 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레바논의 모든 항구도 이날 폐쇄됐으며 베이루트 국제공항은 한동안 운영을 중단하기도 했다. 주유소와 학교, 은행, 가게들도 문을 닫았다. 레바논 남부 셰바 지역에서 영하 7도의 한파로 6살 어린이 등 시리아 난민 2명이 숨지고 난민 수천명이 텐트에서 추위에 떨었다. 팔레스타인에서도 폭풍으로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난민촌에서 화재가 발생해 8개월 된 아기가 숨졌다.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는 적설량이 25cm에 달할 것이란 예보에 휴교령이 내려졌고, 3년 넘게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는 폭풍으로 정부군과 반군의 전투가 잠시 중단됐다. 이집트에서는 비를 동반한 강력한 모래 폭풍으로 시민 대부분이 외출을 삼간 채 집 안에 머물렀다.

온라인 중앙일보
[영상=JTBC보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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