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세계속의 소련간첩 실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서독 디 벨트지에 따르면 스파이 활동 때문에 추방된 소련외교관은 82년의 경우 모두 49명(유럽23명·중남미19명·아시아7명)에 이르고있다. 물론 이숫자는 「현행범」으로서 덜미를 잡혀 추방된 경우다.
최근 서독 헌법보호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81년 현재 확인된 서독안의 소련스파이는 1백9명,험의를 받고 있는 스파이는 77명에 이르고 있다.이들의 대부분은 물론 외교관·통상 대표들이다.
82년 한해에만 국한시켜보뎌라도 연말에 이탈리아에서 NATO의 방위계획을 입수하려던 소련대사관 무관 등 2명이 귀국짐을 꾸려야했다.
노르웨이에서는 2월에 통상대표부직원 2명이 F-16전투기 구입에 관련된 회사간부를 매수하려다 쫓겨났다.
영국에서는 82년12윌 해군무관으로있던 대위계급의 장교가「기피인물」로 추방됬다. 계급은 대위였지만 실지로는 GRU요원이었던 그는 71년이래 영국이 잡아낸 최대의 거물 스파이로알려졌다.
포르루갈에서는 82년3윌 소련대사관 규모률 30%감축하는 조치률 내려 대사관직원 6명이 귀국비행기를 타야했고 스폐인에서도 소련국연합공사 지점장등 2명이 스페인의 NATO가임관계기밀을 빼내려다 GRU요원으로 밝혀져 추방됐다.
아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에서 3명, 싱가포르에서 1명,방글라데시에서 1명이추방됐다.
소련의 스파이활동은 중립국에서도 예의는 아니다.
스웨덴에서는 소련영사관직원과 무관이 스웨덴의 첨단군사기술을 빼내려다 추방됐다.스웨덴보도기관들은소련외교관중 적명은 KGB나 GRU의 스파이로 추정하고 있다.
또 82년에 스파이로 밝혀져 스위스를 띠나야 했던 외교관은 3명,48년이래 모두 2백40명의 소련 동구외교관이 스파이 활동매문에 이 염세중립국에서 떠났다.<본=김동수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