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인" 한국 여성 1%뿐… 외모 만족도 아시아 꼴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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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들이 자신의 외모에 대해 느끼는 만족도가 아시아 국가 중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형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는 여성의 비율은 가장 높았다.

다국적 생활용품업체인 유니레버가 26일 발표한 '아시아 여성의 아름다움에 관한 의식조사'(10개국 2100명 대상, 한국은 200명)에 따르면 스스로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여성의 비율이 한국은 1%에 그쳤다. 이는 조사대상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필리핀.말레이시아(5%)와 중국(4%), 일본(3%)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자신의 외모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이에 과반수(53%)의 한국 여성들은 외모를 향상시키기 위해 성형수술을 고려했다고 응답했다. 아시아 10개국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대만(40%), 일본(39%), 태국(3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여성의 아름다움을 결정짓는 요소를 묻는 질문(복수응답 가능)에 대해선 한국 여성들은 눈(81%), 피부(79%), 몸매(75%), 코(74%)의 순으로 답했다. 한국에서 쌍꺼풀 등 눈 성형수술이 많이 이뤄지는 것은 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외모에 대한 자신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으로 한국 여성들은 남편(42%), 자기 자신(28%), 동성 친구(14%) 등을 꼽았다.

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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