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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넥센, 2015시즌 '7전8기'로 우승 노린다

중앙일보

입력

  "2015년 우리 팀의 좌우명은 7전8기다. 올해는 반드시 우승을 쟁취해야 한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2015시즌을 힘차게 시작했다. 넥센은 6일 목동야구장에서 시무식을 열고 새로운 시즌을 맞이했다. 이장석 넥센 사장은 "우리 팀이 2008년에 8번째 구단으로 창단해 8번째 시즌까지 왔다. 2015 시즌은 숫자 '8'이 3번이나 들어가는 시즌인데, 좌우명도 7전8기(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 일어선다)이다. 도전을 넘어서 이제 우승을 쟁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센은 2014 시즌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 사장은 선수 한 명 한 명을 지목하며 쓴소리를 했다. 특히 선발투수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선발투수들에게 절실함이 없었다. 로테이션 5명에서 초반에 1명은 퇴출당했고, 1명은 불펜으로, 2명은 2군에 내려갔다. 오직 1명만 절실했다"며 "오재영과 문성현은 기대를 저버리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야수들을 향한 일침도 빼놓지 않았다. 이 사장은 " MVP(최우수선수) 출신 박병호와 서건창이 건재하고, 유한준은 걱정 안한다"고 운을 띄우며 "김민성은 기대하고 있는데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도 우승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염 감독은 우승을 위해 3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염 감독은 "먼저 코칭 스태프가 하는 훈련이 아니라 선수 개개인이 만족할 수 있는 훈련이 되어야 한다. 두 번째는 승부에 대한 계획과 전략을 더 생각해야 한다. 마지막까지 이기는 게 강팀이다"며 "마지막으로 디테일이 중요한데 그 바탕은 기본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기본에서 무너졌다. 올해는 잔소리 좀 하겠다"며 웃었다.

우승을 노리는 넥센은 2015 시즌 2군을 강화한다. 화성에 2군 경기장과 훈련장을 만든 넥센은 올해는 2군 시스템을 정착하는 한 해로 만들 계획이다. 선수 육성을 위해 육성팀과 스카우트팀을 통합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선수를 잘 발굴하고 평가하는 시스템 확립할 것이다. 평가방법에서 변화가 있다. 선수연봉보상시스템이 바뀌는데 선수들은 빠른 이해와 적응을 부탁한다"고 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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