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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힌 선두…중반서 파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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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대전=경호역전취재반】목포∼서울간 대장정을 펼치는 제13회 경호역전경주대회는 대회4일째인 25일7개시·도선수들이 마지막 승부를 눈앞에 두고 정예의 건각들로 재편성, 상오9시반 유흥수충남지사의 출발신호로 일제히 대전역광장에서 스타트, 천안을 향해 막바지의 열기를 뿜었다.
이날 스타트를 끊은 선수들은 서울 이주호 (배문고2)전북 조진생(전북체고3)경기 김도우(수원공3)충북 서효석(금성고3)경북 백남진(경북체고2)전남 양준석(서석고3)충남 박병준(송학고1)등.
한편 24일 전주∼대전간l백14.3km의 제3구간을 달린 경호역전마라톤대회에서 전남은 충남·충북·전북등과 끊임없는 역전극을 펼친끝에 6시간6분13초의 기록으로 대전역앞에 1위로 골인, 목포∼대전간 중간종합기록에서 17시간55분26초로 전날까지 54초 앞서있던 경북을 무려 3분50초차로 따돌리고 마침내 선두를 탈취하는데 성공했다.
대회초반 이틀동안 선두를 구가하던 경북은 이날 레이스에서 예기치않은 일대난조에 빠져 대전에는 6시간10분57초로 5위에 그쳐 중간종합순위에서 2위로 내려 앉고 말았다.
또 충남은 6시간6분32초로 전남에 불과19초차로 아깝게 2위를 차지했으나 중간종합기록에서는 2위 경북을 3분19초차로 육박, 우승까지도 넘볼수있는 발판을 구축했다.
이날 상오9시반 전주의전북도청앞을 일제히 출발한 7개시·도선수들은 집단적인 각축전으로 시종했으며 제2중계지점 학동까지는 전북이 선두를 치달아 향토민의 열광적인 환호를 모았다.
그러나 학동∼이리간 10km의 제3소구에서는 전남이 충북의 위협적인 추격을 받으며 선두에 나서고 이리∼황등간 제4소구이후 연산∼엄사리 제9소구까지약 1백50리에 걸쳐서는 충남이 선두를 독주했다.
그러나 전남은 엄사리∼관저리간 제10소구에서 주인교(전남체고2년)가 초스피드를 발휘, 충남·충북을 제치고 재차 선두를 탈환한후 쾌속 전진을 거듭해 개가를 올렸다.
충남은 지재규(대전체고3년)유병관(대전체고 2년) 이기선 (대전체고3년)등 주전트리오가 레이스중반 역주한데 힘입어 향토의 심장부에 1위로 골인하는 감격을 안는듯했으나 대전입성을 앞두고 최붕현(대전체고2년) 이 크게 부진, 선두를 애석하게 놓치고 말았다.
이번대회에서 의외의 복병으로 등장한 충북은 이날도 이명복(청주고1년)등의 활약으로 호조를보여 시종 2위권을 달렸으나 마지막대시에서 역부족, 2위충남에 37초차로 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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