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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삼국유사 등 보물 지정 예고…역사적 가치 보니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삼국유사 권1~2(三國遺事 卷一~二)’ ‘논산 쌍계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 등 17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것이라고 5일 예고했다.

‘삼국유사 권1~2(三國遺事 卷一~二)’는 2권 1책만이 남아 있어 자료로서의 한계는 있으나 임신본(壬申本, 1512년) 이전에 간행된 공개된 판본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임신본(壬申本)의 판독하기 어려운 글자들은 비교할 대상이 없었으나 이 판본으로 인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게 되었다. 또 현전하지 않는 인용 문헌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논산 쌍계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論山 雙溪寺 塑造釋迦如來三佛坐像)’은 1605년에 조성된 석가여래삼불좌상이다. 이는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조각승인 원오의 현존 최고(最古) 작품이다.

‘남원 선원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소조시왕상 일괄(南原 禪院寺 木造地藏菩薩三尊像 및 塑造十王像 一括)’도 보물 지정 예고됐다. 이는 1610년과 1646년 제작된 불상으로, 조선 후기 불교조각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다.

보물 지정 예고된 ‘완주 정수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完州 淨水寺 木造阿彌陀如來三尊坐像)’은 순치 9년(1652)에 무염이 수조각승을 맡아 완성한 작품이며 그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이외 17세기 후반 불화의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는 ‘김천 고방사 아미타여래설법도(金泉 古方寺 阿彌陀如來說法圖)’와 18세기 불화의 특징을 두루 잘 간직하고 있는 ‘원주 구룡사 삼장보살도(原州 龜龍寺 三藏菩薩圖)’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될 것으로 예고됐다.

또 문화재청은 ‘대구 서봉사 지장시왕도(大邱 瑞鳳寺 地藏十王圖)’ ‘영천 은해사 염불왕생첩경도(永川 銀海寺 念佛往生捷徑圖)’ ‘보은 법주사 동종(報恩 法住寺 銅鐘)’ ‘김천 직지사 대웅전 수미단(金泉 直指寺 大雄殿 須彌壇)’ ‘부여 무량사 삼전패(扶餘 無量寺 三殿牌)’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언해) 권하 1-1∼2, 2-1∼2(大方廣圓覺脩多羅了義經(諺解) 卷下 一之一∼二, 二之一∼二)’ ‘보성 대원사 극락전 관음보살?달마대사 벽화(寶城 大原寺 極樂殿 觀音菩薩?達摩大師 壁畵)’ ‘여수 흥국사 대웅전 관음보살 벽화(麗水 興國寺 大雄殿 觀音菩薩 壁畵)’ ‘해남 대흥사 석가여래삼불좌상(海南 大興寺 釋迦如來三佛坐像)’ ‘소상팔경도(瀟湘八景圖)’‘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72(大方廣佛華嚴經 周本 卷七十二)’등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문화채정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한 유물 17건에 대하여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을 거쳐 각계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삼국유사 등 보물 지정 예고’ [사진은 ‘논산 쌍계사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 [사진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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