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니한테서 선물왔다고 속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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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청량리경찰서는 14일 경기중 숨진 김득구선수의 집에 찾아가 5만원을 사취한 유명수씨(32·서울신길5동422) 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유씨는 9일하오9시30분쯤 김선수의 고향집인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반암리를 찾아가 김선수의 아버지 김호영씨(65)에게 김포공항경비실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후 김선수와 함께 싸웠던 「맨시니」로부터 승용차1대, 컬러TV2대 카세트 녹음기 등이 보내져왔다고 거것말을 해 이 물건들을 찾는데 65만원이 든다면서 서류를 꾸며야되니 우선 5만원을 달라고 요구, 돈을 받아낸 후 김선수의 집에서 하룻밤 숙식까지 제공 받은 뒤 사라졌다는 것.
유씨는 11일 나머지 60만원을 서울 동마장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김씨에게서 건네받기로 하고 약속장소로 갔다가 수상히 여긴 김씨의 신고로 경찰에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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