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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종목] 기아차 시동 건 '정의선 효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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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21일 기아자동차 주가는 5.08% 급등하며 2만700으로 마감했다. 이같은 주가 상승에는 이른바 '정의선 효과'가 작용했다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교보증권 임채구 연구원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엠코의 지분 25%를 매각해 기아차 지분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며 "기아차에는 중장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현대모비스 박정인 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난 것도 정 사장의 그룹 내 입지를 강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 사장에게 힘이 실리면 기아차의 영업여건도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UBS증권은 기아차의 3분기 실적은 저조할 수 있지만 6~12개월 내에는 회복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5000원으로 올렸다.

교보증권 임 연구원도 "원자재 가격하락, 신차효과, 수출증가 등 우호적인 영업여건으로 영업이익률이 상반기 0.5%에서 하반기 2.5%대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CSFB증권은 "기아차의 장기 전망이 좋지만 이는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며 오히려 투자의견을 '수익률 하회'로 낮췄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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