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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발언 잡아채 남북관계 개선 나서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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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2015년은 광복 70년이자 분단 70년이 되는 해다. 새해를 맞아 꼬인 남북관계와 한·일관계를 풀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통일과 외교 분야 원로들의 조언을 들었다. 역대 정부에서 남북관계를 직접 다룬 전직 통일부 장관 5명(강인덕·임동원·정세현·이종석·류우익), 한·일관계를 다룬 전직 외교부 장관 5명(한승주·공로명·이정빈·송민순·유명환)을 인터뷰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정상회담 발언에 대해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김정은이 정상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만큼 박근혜 대통령은 한 발 더 나간 제안을 해 정상회담 발언을 잡아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등은 “올해가 남북관계를 풀어갈 골든타임이자, 3년차인 박근혜 정부로선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펼 사실상의 마지막 해”라고 말했다.

 새해 박근혜 정부 외교안보 정책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한·일관계를 시급하게 개선해야 한다는 조언도 했다. 공로명 전 외교부 장관은 “2015년을 살고 있는 현세대가 아니라 새로운 50년 뒤인 2065년을 살아갈 미래세대를 위한 대일외교 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은 “한·일관계는 우리 외교에서 핵심적 고리이기 때문에 접촉면을 늘리며 관계 개선을 적극적으로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장세정 외교안보팀장, 정용수·유지혜·유성운·정원엽·위문희 기자 zh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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