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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새 대표에 한규환 부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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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현대차그룹이 지주회사 격인 현대모비스의 대표이사 부회장에 한규환(55) 사장을 승진 발령하는 등 일부 경영진 인사를 20일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현대모비스 박정인 회장을 고문으로 위촉하고 변속기 제조회사인 파워텍의 정석수(52) 사장을 모비스 사장으로 발령했다. 또 현대차 울산공장장에는 윤여철(53) 노무담당 부사장을 사장으로 기용했다.

파워텍 부회장에는 전천수(59) 현대차 울산공장장 사장을, 파워텍 사장에 서정현(59) 부사장을 승진 발령했다. 공석이었던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급)에 현대차 구매담당 김치웅 부사장을 전보 발령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수뇌 경영진은 한 부회장과 재무통인 신임 정석수 사장, 정의선 사장 등이 스리 톱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한 부회장은 서울고.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경력사원으로 현대정공(옛 현대모비스)에 입사했다. 이후 연구소에 근무하다 2002년 사장에 올랐다.

윤 사장은 서울고.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79년 현대차에 입사, 줄곧 국내 영업에서 일해 온 영업통이다. 올 노사 협상을 무난히 이끌었다는 평을 얻었다.

정석수 현대모비스 사장은 76년 현대자동차서비스에 입사한 뒤 현대정공 경리.재정담당 이사와 현대하이스코 재정담당 상무, 현대INI스틸 사장 등을 지냈다.

전천수 현대파워텍 부회장은 78년 현대정공에 들어간 뒤 기아차 광주공장 전무, 현대차 울산공장장 등을 역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일부 인사는 세대교체 성격도 있다"고 말했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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