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간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2개월 이상 휴대전화 요금을 내지 못한 가입자 수와 연체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정보통신부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김희정(한나라당)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 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의 연체요금은 2003년 3076억원에서 2004년엔 6063억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무려 4820억원에 달해 올 연체액이 지난해 연체규모 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정통부는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이용 정지를 거쳐 60일 경과 후 이용약관에 따라 직권 해지되는 가입자 수도 급증, SKT의 경우 올 상반기에 이미 3만2000명이 직권 해지돼 지난해의 54만8000명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