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욱 성찰하겠다", 경선 불출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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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전 원내대표. [사진 중앙포토]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전 원내대표는 29일 "2·8 전당대회는 국민이 곁눈질로라도 바라봐주는 우리 당의 마자믹 전대일지 모른다"며 "계파이기주의를 넘어 집권의 희망을 증명해야 할 절박한 기회"라고 주장했다.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가 국민이 바라는 대한민국, 국민이 갈구하는 정권교체의 희망을 주는 야당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한마당이기를 기원한다"며 "나도 더욱 성찰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박 전 원내대표의 한 측근은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는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김부겸 전 의원과 함께 대표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는 다크호스로 거론돼왔다.

다음은 박 전 원내대표의 글 전문.

"2·8전대는 국민이 곁눈질로라도 바라봐주는 우리 당의 마지막 전대일지도 모릅니다. 계파이기주의를 넘어 집권의 희망을 증명해야 할 절박한 기회일 것입니다. 60년 전통만 빼고 모든 것을 새로이 하라는 명령이 눈앞에 있습니다. 낡은 진보와 민주화의 과거 틀만으로는 감동을 주지 못합니다. 생활속 민주주의를 위해 낡은 관행과 무사안일을 과감히 벗어던져야 합니다. 전통과 권위의 역사인 바티칸도 낡은 관행의 타파를 외치는 시대입니다. 이번 전대가 국민이 바라는 대한민국, 국민이 갈구하는 정권교체의 희망을 주는 야당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한마당이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성숙하고 매력적인 개혁의 화두와 희망의 증거를 위해 저도 더욱 성찰하겠습니다. 박영선 올림."

서승욱 기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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