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한일합섬 6강선착|여자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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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현대(C조)와 한일합섬(A조)이 전국남녀실업배구연맹전에서 여자부6험강인 경승토너먼트에 선착했다.
현대는 15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후지필름과의 경기에서 2진까지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면서3-0으로 낙승, 2승으로 조수위에 가볍게 올라 결선고지에 안착했다.
또 A조에서 도로공사·선경합섬을 차례로 연파, 2승을 올린 한일합섬은 도로공사가 호남정유를 풀세트 점전 끝에 3-2로 재압함으로써 조순위에 관계없이 6강의 결승토너먼트진출이 확정됐다. 이로써 여자부A조에서는 이미 결선진출이 확정된 한일합섬에 이어 남은 한자리를 놓고 동률2위(1승1패)인 도로공사와 선경합섬이 한판 승부(17일)를 벌이게 됐으며 2패의 호남정유는 예선탁락했다.
한편 4팀이 출전한 남자부리그 첫경기에서는 주전 평균연령 28세의 노장팀인 한국전력이 공·수에서 짜임새있는 팀웍을 발휘. 국가대표 김형봉·고태진이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웅비에 3-1로 역전승을 거두고 선승을 기록,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이날도 도공-호유의 경기는 예선탈락이 걸려있어 서로 불꽃튀는 접전을 전개, 손에 땀을 쥐게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실업4년생 원영예의 재치있는 토스웍에다 황연순·최윤자가 좌우에서 맹공, 호유에 줄곧 리드를 지켜나가 1,2세트를 15-l4, 15-10으로 가볍게 탈취,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호유는 3세트에서 잠신 이영선(lm80㎝)의 우측돌파와 채복희의 보조공격이 주효, 13-0의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면서 15-6으로 이겨 추격을 시작했다.
4세트에 들어서도 호유는 파이팅넘치는 패기를 그대로 밀고나가 김혜경·김애경의 더블세터를 바탕으로한 좌우돌파가 위력을 더한데다 이영선이 무려 7개의 연속공격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으로 15-5로 낙승, 세트스코어 2-2 타이를 이루었다.
역전패의 의기에 몰린 도공은 마지막5세트에서 전열을 재정비, 실업 1년생 이영옥(1m77㎝) 김용옥(lm81㎝)등 장신콤비의 대각선강타가 되살아나고 세터 원영예가 공격에까지 가담하는 투지를보여 단3점만 내준채 경기를 마무리, 감격의 1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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