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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공항 후보지 3∼4곳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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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충무의 도남 지구가 한려수도 관광 거점으로 올부터 집중 개발되고 서울∼싱가포르, 제주∼동경간 정기 여객 항공 노선이 연내에 개설된다.
또 영업용 택시는 1일 운행 거리가 제한되고 입금액에 관계없이 택시 운전사들의 완전 월급제가 실시된다.
호남선 복선화 공사 이리∼신태인 구간이 집중 시공돼 내년 중 개통되며 안성선이 폐선 되고 52개 전지역이 폐쇄되는 한편 광양만에는 대규모 유통 기지가 건설된다.
이희성 교통부장관은 10일 청와대에서 전두환 대통령에게 새해 교통부의 주요 업무 계획을 이같이 보고하고 교통 행정의 역점을 올림픽에 대비한 도시 교통·관광 여건 개선과 관광 진흥에 두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이 보고한 교통부의 새해 주요 업무 계획은 다음과 같다.

<택시 서비스 개선>
하루 수입금 등 운행 상황이 정확히 기록되는 컴퓨터식 적산 미터기를 전면 보급, 운전사가 번 돈은 모두 회사에 가져가고 입금액에 관계없이 정액 월급을 받도록 한다.

<관광>
충무 도남 지구룰 한려수도 개발의 중추 기지로 삼아 올부터 91년까지 4백20억원을 들여 종합 해상 휴양 센터를 만든다.
또 제주 중문 단지를 관광 자유 지역화 하기 위해 특별법을 제정한다. 국민 해외 관광의 건전화를 유도하고 관광 수지 개선을 위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실적에 따라 내국인 해외 여행 알선 TO를 각 여행사에 배정하는 쿼터제를 실시한다.
민자 유치로 경주 보문 단지에 디즈니랜드형의 대규모 휴양 시설을 건설한다.

<항공>
우리 비행 정보 구역을 통과하는 동경∼상해 직선 항로를 하반기부터 실현하고 서울·평양 경유 동경∼북경간 2원 직선 항로 개선을 추진한다. 2백18억원을 들여 김포공항을 확장하고 제주 공항 새 여객 청사를 완공한다. 올림픽에 대비한 새 공항 건설 후보지 3∼4곳에 대한 정밀 조사를 연내에 완료한다.

<철도>
경영 합리화를 위해 철도 종사원수를 82년 수준에서 동결하고 적자 노선인 안성선을 폐쇄하며 진삼선·옥구선·화순선의 군 또는 산업 전용선화를 협의한다. 또 이용객이 적은 52개 소규모역도 폐쇄한다. 장거리 보통 열차 8개를 특급으로 승격시키며 현재 6량씩 운행되는 수도권 전철을 8량씩 늘려 운행, 수송 능력을 높인다. 서울 철도 병원을 하반기 중 의탁·매각하는 것을 검토한다. 호남선 복선화 공사 이리∼신태인 구간 31km를 집중 시공, 내년 중 개통시킨다.

<해운>
마산·충무항에 여객 터미널을 건설하고 부산∼하관간에 5천t급 카페리 1척을 더 취항시킨다.

<교통 안전>
육운·해운·교통 종사원의 자질 향상과 안전 의식을 높이도록 서울에 교통 안전 연수원, 시·도에 운수 종사원 연수원을 두고 해운 항만청이 부산에 선원 연수원을 설립, 운영한다.
운전사 취업 전 정밀 적성 검사와 소양 교육을 실시하며 취업 운전사의 등록·신상 기록제를 정착시킨다. 철도 건널목 입체화 등 1백75곳의 시설을 개량하고 16곳에 등대를 신설한다.
항만 건설에 민자를 적극 유치, 정부 부담을 줄이고 광양만에 한양그룹이 참여해 대규모 유통 센터를 착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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