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레슬링협회 이건희회장은 2일 『지난 제9회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의 부진은 주먹구구식의 안일한 훈련방법에 있었다는 것을 절감한다』 면서 『오는 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 금메달획득에 만전을 기하기위해 대표단훈련에 트레이닝닥터 및 팀닥터제를 채택하는 등 과학적 방법을 도입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회장은 이날 트레이닝닥터는 대표선수들의 체력측정평가, 과학적 분석 및 방침을 제시하게되며 팀닥터는 대표선수들의 개인별 질병체크 및 치료를 전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대한레슬링협회가 밝힌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 대비한 대책은 다음과 같다.
ⓛ대표선수와 상비군을 각각 40명씩을 선발하는 등 4배수 훈련으로 라이벌의식을 갖게하고 ②연구평가코치를 두는 등 코치를 8명(대표팀5, 상비군3)으로 늘린다. 또 일본 및 동구권에서 외국인코치도 초청한다. ③체용체육관은 오는 4월 완공, 연중무휴의 훈련을 실시하며 ④과학적 훈련을 위해 체력 및 기술연구세미나를 실시, 새기술을 연구개발하며 팀닥터 및 트레이닝닥터를 활용한다. ⑥경기경험과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일본·미국 및 유럽 등에 전지훈련을 벌인다. ⑥대표팀 및 상비군선수들은 매월 1회이상 평가전을 실시, 정신자세 및 경기력을 향상시킨다는 것 등으로 되어있다.
또 협회는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직전인 84년6월까지 전·후반기로 나누어 2단계 훈련을 실시하는데 내년 1월까지는 체력훈련에 중점을 두며 이후 기술훈련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